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3.6%→3.5%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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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전망치. /제공=기획재정부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조정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신흥국 취약성 증가로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세계은행은 11일 발간한 '2017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인 3.6%에서 0.1%포인트 내린 수치다.

세계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쓰고 있는 구매력평가 기준 성장률 전망치 외에 시장환율 기준으로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예측한다.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올해 세계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이 전망치도 지난해 6월 전망치인 2.7%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소득세·법인세 감면 정책,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성장 촉진 정책이 성장률을 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증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주요국 경기 둔화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면서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신흥국 취약성이 증가해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전체 선진국 성장률 전망은 1.9%에서 1.8%로 내렸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지난해 6월보다 0.4%포인트 높은 0.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미국은 2.2%로 변동이 없었으며 유로 지역은 0.1%포인트 하향 조정해 1.5%로 전망했다.

미국은 2017~2018년 완만하게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노동력이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하는 데다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등 잠재 생산성이 하락해 성장률이 이전처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은 브렉시트 이후의 불확실성과 은행 부실채권 증가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시기가 당초 2017년 4월에서 2019년 10월로 연기되는 데 더해 공공부문 재정지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 성장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개발도상국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4.2%로 하향 조정됐다. 원자재 수출국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수입국의 경우 5.7%에서 5.6%로 각각 내려잡았다.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지면서도 선진국의 성장 둔화와 투자 둔화, 원자재 가격 약세에 대한 대응 부족으로 성장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예측에서다. 

세계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선진국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구조 개혁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신흥국은 선진국의 통화·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실물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금융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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